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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속도, 조리개, ISO의 개념 쉽게 정리하기 – 빛을 다루는 세 가지 축, 제대로 이해하기필름카메라를 처음 접하거나, 디지털카메라의 ‘M 모드’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세 가지 용어가 있다. 바로 셔터속도, 조리개, ISO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빛을 다루는 기술’이며, 동시에 사진의 분위기와 결과물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이 글에서는 각 요소의 개념과 역할, 상호작용을 감성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본다.1. 셔터속도 – 시간을 여는 문셔터속도는 말 그대로 셔터막이 열려 있는 시간을 뜻한다. 셔터는 카메라 내부의 빛을 차단하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며, 셔터속도가 빠를수록 그 문이 ‘짧은 시간’ 열리고, 느릴수록 ‘오랜 시간’ 열린다.*단위와 예시셔터속도는 1/60, 1/125, 1/500초 같..
수동 필름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완전 기초 조작법 수동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처럼 자동화된 기능이 없다. 그래서 초보자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ISO) 같은 기본 개념만 이해하고 나면, 수동 필름카메라는 곧 ‘사진을 찍는다’는 감각을 가장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카메라를 ‘작동’하는 법이 아니라, 수동카메라의 구조와 철학을 이해하며 촬영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조작법을 하나씩 설명해 보겠다. 1. 노출의 세 가지 요소: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필름이라는 감광재 위에 빛이 어떻게 닿느냐에 따라 이미지의 성격이 결정된다. 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노출(Exposure)이고, 그 핵심이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라는 세 가지 요소다.조리개(Ape..
올림푸스 뮤2 vs 캐논 오토보이: 국민 똑딱이 비교 분석 – ‘똑딱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정밀 광학의 세계한때 가족 나들이, 수학여행, 졸업앨범 속 익숙한 순간을 책임졌던 두 주인공, 올림푸스 뮤2(Mju-II)와 캐논 오토보이(AF35 시리즈). 우리는 이들을 흔히 ‘똑딱이’라 부르며 값싼 일회용 감성쯤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사실 이 두 모델은 1990~2000년대 필름 자동카메라 시장의 정점을 달렸던 고도의 기술 집약체였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모델을 단순한 스펙 비교가 아닌 철학, 설계, 유저 경험, 장기 내구성 측면에서 정밀하게 분석한다.1. 개발 철학의 차이: 날렵함 vs 안정감올림푸스 뮤2는 철저히 ‘슬림 & 스타일’을 지향했다. 1997년에 출시된 이 모델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생활 방수 기능과 초소형 바디, 그리고 은은한 곡선 디자인으로 젊은 ..
예산별 필름카메라 추천 가이드(10만~100만 원대 이상) 필름카메라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민은 ‘예산 대비 어떤 모델이 나에게 맞을까?’라는 점이다. 단순히 저렴하다고 좋은 것도, 비싸다고 무조건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카메라의 구조, 브랜드의 정비력, 렌즈 수급, 사용 편의성 등까지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이번 글에서는 10만 원부터 100만 원 이상까지 구간별로 추천 모델을 제안한다. 여기에 2025년 기준 중고 필름카메라 시장 흐름과 부품 수급성, 수리 용이성, 감성적 만족도까지 고려한 깊이 있는 정보를 담았다. 또한 실사용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고장 유형, 렌즈 교환성, 수리 난이도까지 함께 짚어본다.■ 10만 원대: 입문자용 기계식의 정석추천 모델: Pentax K1000 / Canon AE-1 / Olympus OM-10이 구간은 ..
중고 필름카메라 구매 시 꼭 확인해야할 7가지 –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확실한 체크리스트중고 필름카메라를 구매하는 일은 마치 보물 찾기와 같다. 희소한 클래식 기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대로 된 점검 없이 감성에만 이끌려 구매한다면 곧바로 수리비라는 덫에 걸릴 수가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이미 생산이 중단된 기종이 대부분이고,부품 수급이나 수리 인프라도 꽤 제한적이다. 때문에 구매 전 꼼꼼한 사전 점검은 필수다. 특히 국내 중고 거래 환경에서는 테스트롤 없이 '외관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이 글에서는 단순한 외관 확인을 넘어, 전문가도 놓치기 쉬운 7가지 핵심 체크 포인트를 실제 점검 요령과 함께 소개한다.1. 셔터막과 셔터 스피드 정확도셔터막의 상태는 카메라의 심장과 같다. 셔터막..
카메라 포맷 완전정리: 35mm, 120, 하프APS 비교 카메라를 고를 때 우리는 흔히 브랜드나 렌즈 성능에 주목한다. 그러나 사진의 본질적인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포맷(format)’이다. 필름카메라 시대의 포맷은 단순한 크기를 넘어, 사진가의 철학과 스타일, 심지어 사진의 운명을 결정짓는 틀과도 같다.이번 글에서는 아날로그 사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4대 필름 포맷—35mm, 120, 하프, APS—에 대해 심도 있게 비교해 보고자 한다.1. 35mm 포맷: 표준의 탄생35mm 필름은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 포맷’이다. 36x24mm 크기를 가진 이 규격은 19세기 후반 영화 필름에서 유래했으며, 1920년대 라이카(Leica)가 소형 카메라에 채택하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크기와 무게 덕분에 이동성이..
자동 vs 수동 필름카메라, 어떤 게 나에게 맞을까? 필름카메라를 처음 접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선택지는 “자동이 좋을까, 수동이 좋을까?”라는 질문이다. 이는 단순히 기능의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사진을 대하는 철학과 시간에 대한 태도, 촬영의 몰입 방식까지 결정짓는 질문이다.현대의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다. 초점, 노출, 심지어 피사체 인식까지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준다. 하지만 필름카메라에서는 ‘자동’과 ‘수동’이 단순한 기능 차원이 아니라, ‘체험의 방식’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이번 글에서는 자동과 수동 필름카메라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기술적인 관점과 감성적인 관점 모두에서 분석하고, 입문자에게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1. 자동 필름카메라: ‘찍는 일’에 집중하는 도구 ▫️ 정의자동 필름카메라..
필름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추천 모델 5가지 (2025 최신판) 디지털 시대의 정점에서, 사람들은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다. 그 중심에 필름카메라가 있다. 이미지의 해상도나 편의성보다, 느린 속도 속의 몰입감과 한 컷 한 컷의 소중함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제 막 필름의 세계에 발을 들이려는 입문자에게는 무엇을 고르고, 왜 골라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2025년 현재, 필름카메라는 더 이상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선택된 소수만이 접근하는 아날로그 기술의 상징이다. 본 글에서는 단순히 잘 팔리는 모델이 아니라, 현실적인 유지 가능성, 브랜드 철학, 매커니즘 이해, 감성적 체험의 균형을 고려하여 추천 모델을 선별했다.선택 기준: 단순함과 깊이의 균형입문자용 카메라는 단지 ‘싸고 쉬운’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본질을 체험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게 도와주..